[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힌드라가 인도에서 조립생산 판매하는 쌍용차 'G4 렉스턴'(현지명 앨투라스 G4)를 내년 단종한다. 쌍용차 지분 매각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10일 쌍용차와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G4 렉스턴'에 대한 인도 조립생산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는 현재 재고로 확보하고 있는 500대 분만 조립판매한 뒤 쌍용차로 부터 CKD 키트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내년 인도에서 'G4 렉스턴'이 단종되는 셈이다. 

앨투라스 G4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마힌드라 차칸 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모델이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만 하더라도 인도의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BS6'에 맞춘 앨투라스 G4를 출시하는 등 'G4 렉스턴'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쌍용차의 결별설 등으로 앨투라스 G4는 인도 시장에서 외면되면서 지난달 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는 미국의 자동차 유통사인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마힌드라는 앨투라스 G4 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키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후 추가 도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매각과 관련된 예상된 행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