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중 6명 사망…투여 늦어지나

2020.12.09 10:16:32

백신 투여군 중에서는 2명 사망
FDA "심각한 부작용 없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언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개된 보고서를 토대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험 중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영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는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보고서를 인용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험 중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리아 노보스티가 공개한 FDA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임상 실험에서 총 3만7796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백신 투여군은 1만8904명, 위약 투여군은 1만8892명이었다. 

 

사망자는 6명으로 백신 투여군에서는 2명, 위약 투여군에서는 4명이었다. 참가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0.01%였다. 

 

이중 백신 투여군 사망자 2명은 한 명은 백신 투약 후 3일만에 사망했으며 비만과 함께 죽상 동맥 경화증(혈관에 지방이 들러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게 되는 현상)을 앓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백신 투약 후 62일 후 사망했으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위약 투여군 4명 사망자 중 2명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2명의 사망 원인은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FDA는 임상 중 확인된 사망 사례에 대해서 "임상 중 확인된 모든 사망사례는 일반적인 인구에서 나타나는 비율로 발생했다"며 "치명적인 심각한 부작용있다고 하기에 의미없이 낮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 반응(84.1%)로 가장 많았고 △피로(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발열(14.2%) 등 이었다.

 

FDA는 "제약사가 제공한 정보가 백신 검토와 승인 결론을 내리기 충분했다. 인구통계학적 기준, 참여자 수도 FDA 지침에 기대치를 충족한다"며 "FDA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기준에 부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세 미만 청소년, 임산부들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16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FDA는 10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는 자문위 회의를 열고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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