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IB 제프리스, KB증권과 동맹 구축…미래에셋 '결별'

2020.12.07 11:25:36

제프리스-KB증권, 공동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
KB증권 작성 한국 기업 리서치 자료, 해외 기관 투자자에 제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미래에셋대우 대신 KB증권과 손을 잡았다. 제프리스와 KB증권이 공동 브랜드 파트너십을 구축, KB증권이 해외 기관 투자자 영업을 확대하는 데 기반을 마련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제프리스는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종목 분석과 주식 매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다. KB증권이 작성한 한국 기업의 리서치 자료를 제프리스의 기관 고객에게 공동 브랜드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기관 고객에 주식 중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KB증권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제프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리 윌슨 제프리스 아시아법인 대표는 "글로벌 기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KB증권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 사업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투자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영호 KB증권 홀세일(기관투자자 영업) 부문장은 "제프리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주식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KB증권은 올해 6월 그룹 계열사 KB국민은행이 보유한 5000억원 규모 SK의 주식 175만여주의 블록딜을 주관할 당시에도 제프리스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프리스는 기존 미래에셋대우와 맺었던 공동 브랜드 파트너십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과 제프리스는 지난 2013년 미래에셋이 작성한 한국 기업의 리서치 자료를 제프리스의 글로벌 기관 고객에게 양사 공동명의로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제프리스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에서 각종 주식, 채권, 외환, 선물, 상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투자뱅킹, 영업, 거래, 리서치, 전략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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