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세밑 '수주 랠리'…중형 유조선 강자 위용

2019.01.23 11:44:10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세밑 수주 낭보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석유제품운반선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미국 최대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과 MR탱커(중형 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일본 조선업체 2곳도 참여했지만,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이 국제해사기구(IMO)의 3차 환경규제(Tier III)를 적용한 선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엑손모빌과 계약이 성사되면 현대미포조선은 이들 선박을 2020년 말쯤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초에도 그리스 선주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로부터 MR탱커 4척을 발주했다.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척당 3800만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 선사 이십스도 현대미포조선에 2만5000DWT(재화중량t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 유조선 절대 강자의 풍모를 뽐내고 있는 셈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글로벌 중형 유조선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2020년 시행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벙커유보다 저유황유로 수요가 늘면서, 선사들이 저유황유를 실을 수 있는 새로운 석유 운반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석유수출기구(OPEC)는 2020년까지 저유황유 수요가 현재 하루 평균 100만 배럴에서 290만 배럴로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30억 달러에서 35억3000만 달러로 늘려 잡은 이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유조선의 절대 강자"라며 "석유제품운반선 강세에 따라 올해에도 폭발적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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