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노르웨이 'K9 자주포' 추가 수출길 열리나

2020.08.18 11:43:27

노르웨이 군당국, 2017년 무기 공급계약 옵션분 행사 추진
노르웨이 주한대사 한화디펜스 방문…총사업비 2000억원 넘을 듯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의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의 추가 수출 기미가 엿보인다. 노르웨이 측에서 2017년 맺은 K9 자주포 관련 옵션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군 당국이 한화디펜스와 2017년 맺은 수주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무기를 인도 받아 운용중인 노르웨이가 만족감을 드러내며 추가 계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옵션분은 K9 자주포 24문 추가 공급이다. 계약 규모는 2000억원대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옵션분은 계약 당시 포함돼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던 부분이다. <본보 2019년 9월 23일 참고 한화디펜스, '노르웨이형' K9 자주포 출고…유럽 수출길 물꼬> 만약 옵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화디펜스는 노르웨이에 총 46문의 K9 자주포를 공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지난 7월 23일 창원에서 있는 한화디펜스 공장을 방문했다. 당시 술베르그 대사는 "K9 자주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노력한 한화디펜스 노고와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 육군으로부터 2132억원 규모로 수주한 무기 공급계약을 이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5월 22문의 K9 자주포와 5대의 K10 탄약운반차 일부를 노르웨이 육군에 인도를 시작했다. 남은 물량은 4문의 K9 자주포와 1대의 K10탄약차로 오는 25일 선적돼 오는 9~10월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노르웨이 군당국은 노후된 M109 자주포를 대신 K9 자주포를 도입,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155mm 자주 곡사포는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 실시간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사격 후 신속한 진지 변환이 가능하고 기동성 및 생존성이 뛰어나며, NATO 규격 적용 등 각국의 요구사양을 충족하는 맞춤형 자주포를 개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입증돼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비다르는 K9 개량형 자주포인 K9-PIP 일부 사양이 적용됐다. DOS기반 운영체계에서 윈도우 기반 운영체계로 교체가 됐으며, 노르웨이 사격지원체계(FSS) 오딘(ODIN)의 통합 및 무전기 등이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으로 탑재 됐다. 노르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사격지휘체계와 연동되며, 전후방 카메라 및 조종수 자동안전장치가 도입이 됐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추가 옵션 사항은 있으나 아직 공식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현재 노르웨이 군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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