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 받았던 러시아 발트해 항구, 원유 선적 재개

2026.04.06 10:08:01

국제유가 시장에 안도감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중단했던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항의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더쥬얼'호가 4일부터 우스트루가항에서 원유 선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스트루가항은 러시아 서부 지역의 원유 수출 거점이다. 지난해 석유 제품 수출량은 3290만톤에 이른다.

 

다만 블룸버그는 "러시아 송유관 운영사인 트란스네프트가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발트해 연안 에너지 시설에 대해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이 항구의 원유 선적이 중단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말 열흘 새 다섯 차례나 우스트루가항에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특히 트란스네프트가 운영하는 원유 적재 시설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2026년 3월 26일자 참고 : 러시아 발트해 항구 원유 선적 중단…"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화재 발생">


우크라이나는 또 지난달 다른 석유 수출 거점인 레닌그라드주 프리모르스크항도 공격했다. 프리모르스크항은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곳이다. 러시아 주력 제품인 우랄산 원유와 고품질 디젤의 주요 수출구이며 지난해 1680만톤의 석유 제품을 수출했다.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여력의 약 40%가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이익을 거두는 것을 억제하려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 시점인 만큼 러시아가 우스트루가항을 통해 원유 수송을 재개한다면 국제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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