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외 진출을 통해 외연 확장 중인 롯데호텔이 러시아서 추가 호텔 설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마일도 개발'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Blagoveshchensk)에 추진하는 호텔, 문화센터 등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이미 롯데호텔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내 4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호텔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롯데가 '2020 정기인사'를 통해 해외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현식 전무를 새로운 롯데호텔 대표로 내정, 글로벌 호텔 체인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일도 개발'이 롯데와 힐튼은 오는 2023년 시작되는 러시아 '골드마일'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했다.
골드마일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 지역의 호텔 및 스포츠 문화센터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마일도 개발'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25억 루블(약 467억원)에 달한다.
현지 투자자에 따르면 골드마일 프로젝트는 호텔을 비롯해 케이블카, 복합센터센터가 있는 관광 단지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단지 내 건물 외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주요 건축국 관계자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건설 개발 계획은 최종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토론을 거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 등 구조물의 외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부지가 중국과의 국경에 위치해 건물 외관에 신경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구역에 설립될 호텔은 4성급으로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지역에 매년 14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관광객을 위한 1~2인용 224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피트니스 룸, 스파 단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마련할 계획이다.
호텔 옆에 위치한 복합센터는 4만㎡ 면적의 스포츠단지와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리듬체조, 종합격투기(MMA), 복싱, 풋살 등 국제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존이 설치되고, 컨퍼런스홀과 전시회 공간이 마련된다.
렙코바 발레리아 마일도 개발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블라고베셴스크는 호텔 단지와 복합 단지 건설을 고려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터미널과 케이블카 개발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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