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고려
알리바바, 각 사업부 분할 후 기업 공개 뜻 밝혀
프레시포, 차이냐오 이어 두 번째 상장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체인 업체 프레시포(허마셴성)가 홍콩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알리바바 핵심 사업부 중 하나인 차이냐오(Cainiao)에 이어 두 번째로 별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프레시포가 홍콩에서 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시포는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과 모건 스탠리를 포함한 투자은행에 잠재적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포는 지난해 1월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의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IPO 공모 규모와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는 내년 이후에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차이냐오에 이어 두 번째로 알리바바에서 별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된다. 차이냐오는 알리바바의 물류 부문을 담당하는 업체로 지난 3월 200억 달러(약 26조6000억 원) 규모의 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프레시포의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알리바바가 각 사업부를 6개로 분할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알리바바는 사업부 분할을 결정하면서 각 사업부가 기업 공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프레시포는 지난 2017년 알리바바가 출범시킨 온오프라인 통합 신선식품 체인 업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 65%, 35%에 이르며 총 27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주력 상품은 채소·과일·육류·생선·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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