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베트남 고액 자산가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레스토랑, 골프, 리조트, 공항 라운지 등에서 최고급 혜택을 제공하는 비자 시그니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에 3개월 동안 3억동(약 1420만원) 이상 또는 미화 1만2900달러(약 1410만원) 상당의 예금 잔액을 보유한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비자 시그니처 카드 발급 후 60일 이내 1000만동(약 47만원)을 결제한 고객에게 △5성급 호텔 1박 무료 숙박 △고급 레스토랑 무료 식사 △골프 무료 라운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개 분기 동안 3개월 연속 매월 최소 3000만동(14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또 전 세계 1100개의 드래곤패스 공항 라운지 이용권도 주어진다. 또 해외 방문이 잦은 고객을 위해 해외거래 수수료를 1.99% 적용한다. 특히 한국에 입국하는 카드 소지자는 자동으로 재산 규모가 확인돼 따로 입국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 국제 여행 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베트남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 호찌민 푸미흥 지구 고액 자산가 전담 점포인 개인자산관리(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를 연 바 있다.
웰스-X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이 100만~3000만 달러(약 11억~330억원) 수준인 베트남의 고액 자산가 인구는 2018~2023년 매년 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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