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롯데렌터카가 봄 시즌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겨냥해 국내 드라이브 코스를 제안하며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K-컬처'와 연계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터카는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로 강원도 지역을 선정하고 관련 코스를 추천했다. 이번에 제안된 강원도 코스는 고요한 산세와 독특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추천지인 원주는 1500년 역사의 구룡사와 치악산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한국적 정취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제격이다. 철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를 방문할 수 있어 교육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특히 서울에서 1~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은 일정이 짧은 자유여행객(FIT)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렌터카의 이 같은 행보는 매년 급증하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기반한다.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전체 단기 렌터카 판매량의 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으로부터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서비스 경쟁력도 입증했다.
현재 롯데렌터카는 △허츠(Hertz) △부킹닷컴 △트립닷컴 △KKday 등 주요 글로벌 예약 플랫폼과 연동돼 있다. 공식 웹사이트는 영어·중국어·일어 등 총 9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예약부터 상담까지 원활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인프라도 강점이다. 인천공항철도와 연결된 서울역지점은 인근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영, 야간 항공편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테슬라 '모델 Y' 등 글로벌 선호도가 높은 차량 라인업과 수하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짐 없는 여행'을 돕는다.
인천공항점(T1·T2)은 장거리 비행 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온라인 사전 결제와 신분증 등록을 마친 고객은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주차장에서 즉시 차량을 수령할 수 있다. 셔틀버스 환승 번거로움이 없고, 필요시 직원이 출발 게이트까지 안내하는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 여행객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사후 관리도 돋보인다. 모든 차량은 국가 공인 정비사에 의해 관리되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24시간 긴급 출동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영어 내비게이션 무료 제공, 카시트 대여, 대여와 반납 장소를 달리할 수 있는 '편도 렌탈' 서비스 등 맞춤형 옵션을 강화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이 전혀 없는 완전 면책(CDW) 제도를 운영해 낯선 도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렌터카 관계자는 "고정된 일정에 따라 이동하는 패키지여행과 달리 렌터카 여행은 원하는 시간과 경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