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인도 전력·EPC 기업 '샤리카 엔터프라이즈(Sharika Enterprises)'로부터 송전용 광통신 케이블을 추가 조달한다. 지난달 체결한 계약에 이은 후속 발주로, 인도 송전 프로젝트 집행 과정에서 현지 조달 전략이 확대되며 공급망 대응력과 사업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샤리카에 따르면 LS전선 인도법인은 최근 샤리카와 48F OPGW(광섬유 복합 가공지선) 케이블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644만7840루피(약 1억300만원)로, 납품 기한은 오는 3월 15일까지다.
OPGW는 송전선로 최상단에 설치되는 가공지선용 케이블로, 전력 설비의 접지 기능과 광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48F는 케이블 내부에 포함된 광섬유 코어 수를 의미하며, 대형 송전 철탑 상부에 설치돼 전력 공급과 함께 통신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계약은 LS전선 인도법인이 지난 1월 샤리카와 체결한 OPGW 현지 조달 계약의 연장선상에 있는 후속 발주다. 당시 양사는 인도 내 송전 프로젝트에 투입할 24F·48F OPGW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억5900만 루피, 납품 기한은 1월 30일이었다.
LS전선은 OPGW와 같은 범용 송전 케이블을 인도 현지 업체를 통해 조달하는 방식을 실제 프로젝트 집행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계약이 프로젝트 단위 대형 조달 계약이었다면, 이번 발주는 현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물량을 보완하기 위한 개별 구매 발주(PO)에 해당한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에도 초고압 케이블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LS전선 인도법인은 작년 11월 220kV 초고압(EHV) 케이블용 액세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샤리카는 LS전선이 생산한 초고압 케이블 부품을 현지 에이전시로서 납품·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LS전선은 2008년 인도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 및 부품 공장을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 2017년 초고압 케이블 시장 참가 자격 확보, 2018년 인도 전력청으로부터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 수주, 2020년 통신 케이블 제2공장 준공 등을 거치며 인도 내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