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나고야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일본 대표 패션 이커머스 '조조타운(ZOZOTOWN)'과의 협업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현지 공략을 본격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조조타운에 따르면 무신사와 협업을 토대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일본 나고야 'KITTE 나고야' 1층 아트리움에서 '조조타운 나고야(ZOZOTOWN NAGOYA)'를 연다. 무신사가 나고야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오프라인 팝업 행사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조조타운에 공식 입점한 이후 약 2000개 국내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K-패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번 팝업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일리고 △크랭크 △아캄 △디미트리 블랙 등 6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과 봄 시즌 추천 제품 약 40종을 전시한다. 방문객이 직접 착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간 일본 내 K-패션 소비는 온라인 직구나 일부 편집숍을 통한 트렌드 소비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현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가 일상복 시장으로 스며들면서, 실물 체험과 브랜드 스토리 전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플랫폼 차원의 오프라인 확장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업을 두고 한일 대표 패션 플랫폼 간 전략적 시너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조타운은 일본 내 탄탄한 회원 기반과 물류·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무신사는 다수의 K-패션 브랜드 풀과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해 구매 전환율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단기 매출 확대와 동시에 조조타운 내 무신사관의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나고야 팝업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내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