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지난해 13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공고해진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TSI)은 지난 9~11일 발리에서 전국 24개 주요 유통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시장 최적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HTSI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대 1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현지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기차 전용 타이어 수요 증가와 대형 SUV용 고인치(18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호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HTSI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전기차 △SUV △상용차(트럭·버스) 등 3대 핵심 부문을 선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을 필두로 저소음과 고효율 성능을 강조한다. SUV 시장에서는 현지 도로 조건에 최적화된 '다이나프로(Dynapro)'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한다. 상용차 부문은 내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스마텍(SMARTEC)' 기술 적용 제품을 강화해 운송 사업자 대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과 판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생산 법인인 HTI는 자바바카 산업단지 내 치카랑 공장의 제조 역량을 극대화해 내수와 글로벌 수출을 동시에 지원한다. 판매 측면에서는 최병학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진두지휘 아래 신차 판매 둔화기에 맞춘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본보 2026년 2월 8일 참고 "인도네시아가 미래" 한국타이어, 2026년 대도약 위한 '투트랙' 전략 가동>
이 밖에도 3월 라마단 기간에 맞춰 '타이어 4개 구매 시 티셔츠 1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밀착형 마케팅도 병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한국타이어와 라우펜(Laufenn) 브랜드의 승용차 및 상용차 타이어 구매 시 적용된다.
최병학 법인장은 "현지 시장의 다양해지는 요구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공고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이 시장에 최적의 상태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