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美 펜실베이니아 '영토 확장'…K-베이커리 위상 강화

2026.02.23 08:38:36

조지아 생산기지 기반 출점↑…2030년 북미 1000호점 목표 순항
美 동북부 핵심 상권 본격 공략…현지 생산·가맹 확장 선순환 구축

[더구루=진유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신규 매장을 열며 동북부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과 출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북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생산과 유통, 가맹 확대가 맞물린 구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며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햄프든 타운십 칼라일 파이크에 컴벌랜드 카운티 첫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갓 구운 빵 등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 스무디, 차 메뉴를 결합한 카페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 소비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적 매장으로 평가된다.

 

펜실베이니아 진출은 미국 동북부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8개 주에서 약 1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뉴욕 맨해튼에 동부 지역 첫 직영점을 개설한 데 이어 주요 거점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동북부는 인구 밀집도와 소비력이 높은 핵심 상권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가맹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뚜레쥬르 미국 출점 확대 핵심 기반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생산기지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냉동 생지와 케이크 등 연간 1억 개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미국 전역으로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물류 효율이 개선되고, 관세와 물류비 부담도 완화되는 등 원가 경쟁력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가 미국 현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뚜레쥬르가 처음이다.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은 가맹 중심 성장 전략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생산과 물류, 품질 관리를 현지에서 통합 운영하면서 균일한 제품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이는 가맹점 확대 핵심 기반이 된다. 실제로 다점포 가맹점주 비중이 증가하는 등 가맹 사업 안정성도 강화되는 추세다.

 

실적 역시 성장 전략 효과를 보여준다. CJ푸드빌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 2021년 510억원에서 2024년 1373억원으로 성장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 46억원에서 364억원으로 확대됐다.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북미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뚜레쥬르가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 기반 글로벌 베이커리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국식 베이커리 제품이 현지에서 프리미엄 디저트로 자리 잡으면서, K-베이커리가 새로운 한류 소비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빠른 제품 공급과 메뉴 현지화 역량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은 조지아 생산공장을 북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삼아 공급망 효율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동북부와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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