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1억 밑으로 '폭삭'…"투기의 시대 끝났다"

2026.02.12 08:40:40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 9900만원대서 등락
美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져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결과다. 업계에선 가상자산이 더 이상 투기적 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오전 8시 기준 업비트 내 비트코인 가격은 99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꼽힌다. 11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로 인해 투자 자금이 이자 수익이 없는 비트코인보다 안전자산인 국채 등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탔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올들어 급격한 폭락장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대비 50% 가까이 추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의 시대가 끝났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주최한 디지털 금융 포럼에 참석해 “가상자산 투기의 시대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연간 11% 수익을 바라고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다”며 ”가상자산은 지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낮은 실질적인 다국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약 1억원)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지난 2024년 저점인 5만3000달러(약 7200만원) 선까지 추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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