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툼바' 용기면, 日 열도 상륙…9일 편의점 정식 판매 시작

2026.02.06 08:16:11

SNS 트렌드서 검증된 흥행작…日 컵라면 시장 공략
女 소비자 유입 성과…신라면 브랜드 확장 전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일본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정·선행 판매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뒤 정식 출시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략으로, 일본 컵라면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고 소비층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농심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일부 편의점에서 수량 한정으로 선행 판매됐던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오는 9일부터 일본 전역 편의점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일반 소매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해당 제품은 SNS에서 확산된 '신라면 크림 파스타 레시피'를 상품화한 국물 없는 컵라면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신라면 툼바는 진한 크림 파스타 스타일의 소스에 쫄깃한 면을 결합하고, 신라면 특유의 매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를 반영, 기존 제품을 색다르게 즐기려는 소비자 니즈를 정조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4년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2500만 개(봉지면·컵면 합산)를 판매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신라면 툼바는 선행 판매 기간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연 매출 100억 엔(봉지면·컵면 합산)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라면 최초로 '닛케이 트렌디 2025 히트상품 베스트30'에 선정돼 18위에 오르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소비자층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신라면 대비 젊은 여성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약 3배까지 확대됐다. "매콤하지만 크리미해 먹기 쉽다", "면 식감이 파스타 같다" 등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며, 매운 라면에 거리감을 두던 소비자까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정식 출시와 함께 제품 완성도도 높였다. 농심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제트 물버림' 기능을 적용해 조리 편의성을 개선하고, 소스의 풍부함을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브랜드 메시지인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스(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전면에 내세워 신라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했다.

 

농심의 이번 행보는 일본 시장에서 신라면을 단일 히트 상품이 아닌, 확장 가능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툼바는 신라면이 크림·퓨전 영역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변주 제품이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신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일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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