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메타비아, ‘DA-1241’ 추가 적응증 확대…신테카바이오와 동맹 강화

2026.02.05 09:12:52

AI 모델링으로 염증·심장대사·암 표적 확인…파이프라인↑
美 임상 성과에 AI 분석 접목…글로벌 신약 경쟁력 재평가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아에스티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토대로 핵심 파이프라인 'DA-1241(바노글리펠)'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염(MASH)과 제2형 당뇨병(T2D)에 국한됐던 개발 범위를 염증·심장 대사 질환은 물론 암 영역까지 넓히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AI 신약 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Syntekabio)와 협업을 강화해 임상 데이터와 AI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메타비아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신테카바이오와 협업해 DA-1241의 질환 표적을 분석한 결과, 염증성 질환과 심장 대사 질환, 암 등이 주요 치료 타깃으로 도출됐다. 이번 분석은 신테카바이오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화합물-단백질 상호작용 모델링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암이 유의미한 표적 영역으로 도출된 점이 눈에 띈다. AI가 예측한 표적 경로에서 염증 반응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기존 대사질환을 넘어선 치료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메타비아가 집중해온 염증 기반 질환 접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DA-1241은 경구용 G단백질결합수용체(GPR119) 작용제로, 장에서 GLP-1·GIP·PYY 분비를 촉진해 혈당과 지질 대사, 체중 조절에 관여한다. 단독 요법은 물론 병용 요법으로도 개발 가능해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비아는 앞서 진행한 2a상 임상시험에서 1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투여한 결과, 간에 직접 작용하는 효과와 함께 혈당 대사 개선, 우수한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 이번 AI 분석은 이러한 임상 성과를 분자·기전 차원에서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대사질환처럼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적응증 확장이 곧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임상 성과와 AI 기반 예측을 결합한 메타비아의 개발 전략이 동아에스티의 중장기 글로벌 성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이사는 "이번 AI 모델링 결과는 바노글리펠이 핵심 염증 표적에 작용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MASH와 T2D를 겨냥한 기존 개발 전략이 타당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염증과 심장 대사, 암 관련 경로가 함께 확인된 것은 우리가 올바른 치료 영역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메타비아는 DA-1241을 MASH와 T2D 치료제로 지속 개발하는 한편,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적응증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와 협업 역시 단순 검증 단계를 넘어 후보물질 최적화와 신규 타깃 탐색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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