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美 인디애나 공장 증설 완료…2030 생산 확대 로드맵 '첫 단추'

2026.02.02 15:16:27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생산 능력 143% 이상 확대 목표
하이브리드·EV 전용 거점 확보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이 최근 국내 증시 중복 상장 논란으로 기업공개(IPO)를 전격 철회한 미국 권선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인디애나주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상장 불발에도 불구하고 핵심 거점인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EV)용 특수 권선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에식스솔루션즈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프랭클린 시설의 6만2000평방피트(약 1740평) 규모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은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요구에 맞춘 자동차 전용 생산 거점 구축의 일환이다. 확장된 부지에는 △첨단 생산 장비 △강화된 공정 제어 시스템 △전용 테스트 랩이 통합되어 고품질의 자동차용 마그네트 와이어(권선)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투자는 앞서 LS그룹이 밝힌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생산 능력을 143% 이상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북미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맞물려 권선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에식스솔루션즈는 오는 2028년까지 북미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랭클린 공장은 북미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로그램에 권선을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레드 라운트리(Jared Rowntree)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사장은 "이번 확장은 북미 최고의 품질을 갖춘 마그네트 와이어 시설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프랭클린 공장은 이제 북미 자동차 시장의 벤치마크 공장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실무를 총괄한 제임스 레인(James Lane) 에식스솔루션즈 프랭클린 공장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에식스솔루션즈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표준화된 공정과 강력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북미 최고의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회사인 LS그룹은 지난달 26일 에식스솔루션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중복 상장 반발과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LS는 상장 대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상장 없이도 에식스솔루션즈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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