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기업 업무 자동화 AI 개발기업 '디랙'(Dirac)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반 작업 지침을 구현한다. 제조공정 작업 지침 개발에 디랙 솔루션을 도입해 작성시간 단축과 자동 업데이트해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인력 증원 없이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제조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반 작업 지침 작성의 핵심 파트너로 디랙을 선정, 다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안두릴은 AI 기반 작업 지침 작성에 디랙의 솔루션 빌드OS(BuildOS)를 생산 툴 스택(Tool Stack)의 핵심 요소로 활용해 작업 지침 작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멘스의 자회사인 디랙은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제조 기술 기업으로, 최초의 자동화된 작업 지시 플랫폼 빌드OS를 개발했다. 빌드OS는 문서 중심 제조 방식을 AI 기반의 동적 모델 기반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제조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이다. 설계-생산 간 격차 해소와 신속한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 공정에 활용된다.
안두릴은 제조 과정에서 제품 설계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 엔지니어들이 작업 지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100명이 넘는 제조 엔지니어들은 작업 지침을 수동으로 작성하고 업데이트하는데 절반의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매주 제조 엔지니어들이 문서 작업과 재작업에 수천 시간의 쓰이자 안두릴은 제조 조정 방식 변경을 위해 디랙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디랙 솔루션을 사용하면 설계가 발전함에 따라 작업 지시서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엔지니어링 변경 사항을 생산에 단 몇 분 만에 적용, 제조가 빨라진다. 또 제조 용이성 설계(DFM) 문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조정 오버헤드 증가 없이 생산량을 확장할 수 있다. 안두릴은 디랙을 통해 문서 관리 대신 제품 개선에 시간을 투자한다.
안두릴은 디랙 솔루션 초기 도입을 통해 작업 지침 작성 시간이 평균 87.5%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12시간이 소요되던 프로세스가 단 90분으로 줄어들면서 작업 지침 작성 속도가 약 10배 향상됐다. 이는 대규모 생산에서 발생하는 제조 병목 현상을 해결한다.
엔지니어링 변경 사항에 맞춰 작업 지시서도 자동으로 동기화돼 설계 속도에 맞춰 생산 라인의 동적 적응이 가능하다. 그동안 안두릴은 설계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현장에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수시간의 재작업, 스크린샷 촬영, 수동 확인이 필요했다.
안두릴은 디랙의 활용 범위를 추가 제품 제조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며 점진적으로 심층적 통합을 추진 중이다.
매트 그림(Matt Grimm) 안두릴 공동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안두릴의 제조 공장은 디랙을 통해 더욱 적응력 있고, 역동적이며, 재구성 가능하고, 상황 인식이 뛰어난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필 아론슈타인(Fil Aronshtein) 디랙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랙은 안두릴과 같은 첨단 제조업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