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을 상대로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한다"며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효성티앤씨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페트병을 모으는 '리젠(regen) 되돌림'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이 페트병은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재활용(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폴리에스터'로 재탄생한다.
리젠으로 제품을 만드는 대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동반성장에도 나서고 있다. 루프인더스트리, 플리츠마마와의 협업은 폐섬유를 고품질 페트 칩으로 재활용해 원사로 만들고, 이를 다시 패션 제품으로 제작함으로써 자원 순환 전 과정을 완결하는 구조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전사 임직원이 힘을 모아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손잡고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환경 개선 활동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에서 'DMZ 산림 훼손지 복원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2024년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DMZ 산림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MOU'를 체결한 후 그룹 차원으로 활동을 확대해 추진한 첫 실행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효성,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의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양구수목원에서 DMZ 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식재 현장에서는 김의털, 꿀풀, 기린초 등 7종의 토종 자생식물 약 2만4500본을 유해 발굴로 훼손된 600㎡ 부지에 심으며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효성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먹이지원과 해변에서 잘피 보전 및 해안정화 활동 등 환경보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사 위기에서 구조한 독수리 3마리에게 각각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이름을 붙여주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효성은 지난 2022년부터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알려진 잘피의 보전 활동 사업을 하고 있다. 지주사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11월 경남 거제시 다포리에 위치한 다포항 해변에서 잘피 채취, 이식 및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