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의 2026년형 쏘렌토가 미국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기아는 총 5종의 최고 안전 등급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기아는 최고 안전 등급 모델 라인업 확대로 브랜드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2026년 쏘렌토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차량으로 선정했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IIHS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인증이다.
IIHS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차량을 '톱 세이프티 픽' 혹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모델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모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IIHS가 진행하는 전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해야할 뿐 아니라 보행자 전방 충돌 방지 평가에서도 '양호(Acceptable)'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양호 등급 이상의 헤드라이트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한다.
톱 세이프티 픽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나누는 것은 중형 전방 충돌 테스트다. 해당 테스트에서 양호 등급으로 평가되면 톱 세이프티 픽, 우수 등급을 받으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선정된다. 쏘렌토는 차량·보행자 대상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부문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2026년형 스포티지에 이어 쏘렌토까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차량으로 선정되며 해당 인증을 보유한 차량 라인업을 5종을 확대하게 됐다. 기아에 따르면 2025년 텔루라이드, 2025년형 EV9, 2025년형 K4 등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내 완성차 브랜드 중 톱 세이프티 플러스 이상 차량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최근 2026년형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 선정되면서 10종의 최고 안전 등급 차량을 확보했다. 2위는 8개의 마쯔다였으며 아우디(7개), 제네시스(6개), 혼다(6개)가 톱5를 형성했다. 기아는 6위에 위치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성능, 기술, 안전성을 모두 갖춘 차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평가 기준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현재 5개 모델이 IIHS의 톱 세이프티 픽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는 안전기준을 충족하려는 기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