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건설·인프라 투자, 2028년까지 24% 증가 전망

2025.11.15 00:00:03

칠레 건설·인프라 투자 규모, 2028년 490억 달러 이를듯
BHP·아마존 웹서비스 등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 본격화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건설·인프라 투자가 오는 2028년까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BHP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15일 칠레 공공자산공사(Corporación de Bienes de Capital)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건설·인프라 분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49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구체화된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광산업체 BHP는 지난 10월 약 13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미국 아마존 웹서비스도 지난 5월 산티아고 수도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투자 규모는 예측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도로, 교통, 에너지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민관협력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가 전년 대비 3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 설비 투자도 올해 들어 11.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광업, 재생에너지, 물류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투자 재개와 인허가 등 사업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칠레 정부도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1일 제정된 '부문별 인허가 기본법(Ley Marco de Autorizaciones Sectoriales)'은 지난 9월 29일 국회를 통과해 공식 발효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은 핵심 투자 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칠레 건설산업은 수십 년간 축적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 개발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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