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겠다던 ‘폴스타’, 주가 폭락으로 상장폐지 경고 받아

2025.11.03 15:53:03

나스닥, 폴스타에 최소 입찰가 유지 규정 미준수 통보
폴스타 주가, 30일 연속 거래일 동안 1달러 못 미쳐
부실한 재무 구조·수익성 악화·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 요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가능성을 통보 받았다. 1달러 미만인 주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달 31일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가 요건(주가 1달러 이상) 유지와 관련된 상장 규정 미준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30일 연속 거래일 동안 주가가 1달러를 밑돌 경우 발동되는 규정이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이에 나스닥은 내년 4월29일까지 18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폴스타는 이 기간 동안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다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도 최대 180일의 추가 유예기간이 부여될 수 있다.

 

폴스타 주가는 지난달 31일 84센트에 마감한 데 이어 3일 데이마켓에서도 1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전년도 대비 50% 이상 급락했으며 올들어서도 현재까지 약 20% 하락한 상태다.

 

이런 배경에는 부실한 재무 구조와 수익성 악화가 첫 손에 꼽힌다. 글로벌 투자정보 플랫폼 ‘인베스팅 닷컴’은 폴스타의 재무 건전성을 ‘취약’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도 악재가 됐다. 이에 더해 테슬라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도 폴스타의 성장에 위험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폴스타의 상장폐지 위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연간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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