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물업계 "트럼프 행정부, 희토류 등 광물 확보 위해 추가 투자 나서야"

2025.09.30 09:24:41

MP머터리얼스 지분 인수 이어 추가 광업 지원 주목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지난 7월 미국 최대 희토류 업체 MP머터리얼스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면서 차기 투자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희토류와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우라늄 생산업체 에너지퓨얼스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챌머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드시 미국 광산업체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MP머터리얼스의 지분을 사들이고 가격 하한선까지 보장해 준 결정은 업계 종사자들한테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이 같은 개입은 미국이 중국 주도의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미 국방부는 MP머터리얼즈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에 어디에 투자할지 궁금해하고 있는 가운데 챌머스 CEO는 “연방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가 광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미국 광업협회는 “리튬, 코발트, 흑연과 같은 다른 필수 광물들이 연방 정부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 등 미국 정부 부처가 리튬아메리카스 등 다른 광물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광물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에너지퓨얼스의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거의 200% 급등했다. 또 다른 핵심 광물 채굴업체인 니오코프 디벨롭먼트도 거의 200%, 라마코 리소시스는 140%, USA 레어 어스는 70% 이상 상승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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