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IPO 시장 전망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 훈풍 기대"

2025.10.09 00:00:01

연말까지 12개 기업 IPO 대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12개 기업이 IPO 공모를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AI 전문 기업 노타가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예상 공모액은 221억~265억원다. 이를 시작으로 이노테크·비츠로넥스텍·그린광학·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 컴퍼니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지스·아크릴·엘에스이·알지노믹스·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페스카로 등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강세가 공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상장한 기업이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를 강화한 새 IPO 제도를 무난하게 넘어갔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새 IPO 제도는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을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상장한 명인제약은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48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명인제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기업 중 규제가 강화된 새 IPO 제도가 적용되는 첫 사례라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400을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IPO 시장의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다 상장 요건 강화 등의 요인이 겹친 탓이다. 지난달 IPO에 앞서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은 3개사에 그쳤다. 최근 5년간 9월 평균 IPO 기업 수(9개)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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