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생산량 확대를 재차 공언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3년 내 생산량을 연간 수십 만대 규모로 늘려,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한 엑스 이용자가 "우리는 중국 유니트리와 경쟁하기 위해 테슬라, 피규어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안보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로, 현재 3세대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을 위해 제작된 2.5세대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거대언어모델(LLM) 그록이 탑재돼,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향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6월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가 테슬라를 25조 달러(약 3경5250조원)짜리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25조 달러는 발언이 등장했을 당시 미국 S&P 500 시가총액의 절반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에도 X를 통해 "앞으로 테슬라 가치의 약 80%는 옵티머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테슬라는 옵티머스 양산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목표로 5000대를 제시했었으며, 내년에는 옵티머스 3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5만~10만대를 제작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50만 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양산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옵티머스 양산 체제 구축도 로봇손 개발과 같이 난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는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는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민첩한 로봇 손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로봇 손 구현은 휴머노이드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제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규모 확장도 로봇손 기술 개발과 같이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이를 해결하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