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초대형 복합단지 사업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현지 업체들이 대신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 의향서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는 현지 업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자본금 2200억원을 선투자해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업비는 기존 1조원대에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토지 사용료도 기존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달 20일 사업 중단 의사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