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산 GPU로 스파이킹 대형모델 개발

2025.09.13 00:00:45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순시 1.0 완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만 스파이크를 발생시켜 기존 인공 신경망보다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중국이 자국산 GPU만으로 차세대 인공 신경망 기술 구현에 성공하면서 미국 정부의 반도체 규제가 결국에는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성능 GPU 없이 차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연구팀도 이번 연구 성과로 향후 자국 AI모델의 데이터 처리 능력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중국산 하드웨어 개발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중국이 뇌 구조 모방 스파이킹 대형 모델 아키텍처와 국산 연산 플랫폼 전반에 걸쳐 이룬 중대한 돌파구"라며 "순시 1.0은 초 장문 시퀀스 응용 분야에 더 효율적인 모델링 도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신경 형태 컴퓨팅 이론과 칩 설계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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