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3단계 투자까지 완료되면 북콜로라도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7만 가구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고 미국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8일 컨투어글로벌(ContourGlobal)과 큐셀 미국법인(Qcells North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세버런스 인근에 위치한 185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블랙 할로우 선(Black Hollow Sun I, 이하 BHS I)'의 운영을 개시했다.
BHS I은 한화의 미국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 리뉴어블스(Hanwha Renewables)가 개발한 자산이다. 올해 초 컨투어글로벌이 인수해 건설을 진행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을 공급했으며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도 참여했다.
컨투어글로벌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139MWp 규모의 BHS II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동일 규모의 BHS III를 포함해 내년 총 324MWp에 이르는 태양광 복합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북콜로라도 최대 규모이자 플랫 리버 전력청(Platte River Power Authority)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PPA) 계약 자산 중 가장 큰 규모다.
컨투어글로벌은 완공 후 연간 6억800만 k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트콜린스와 러블랜드, 에스티크파크, 롱몬트 등 4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한다. 약 7만3000가구 이상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매년 약 45만 톤(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에도 기여한다. 컨투어글로벌은 BHS I 건설로 직·간접 고용 700여 명을 달성했다. 2·3단계 투자를 추진하며 추가 고용과 지역 협력사 간 파트너십 확대가 기대된다.
안토니오 카미세크라(Antonio Cammisecra) 컨투어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는 해에 첫 번째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돌입해 더욱 뜻깊다"며 "이번 프로젝트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BHS II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는 당사 전략을 구현하는 동시에 플랫 리버 전력청과 같은 지역 사회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