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니 사태에 “단기적 경제 불안정 발생할수도”

2025.09.02 14:53:24

'의원 특권 반대'시위에 주가 흔들....정부 “펀더멘털 견고”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격화된 반정부 시위에도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단기적인 경제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경제는 근본적으로 탄탄하다"며 "정부가 준비 중인 정책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고 시위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9월 1일 기준 인니 주가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3% 떨어졌다. 루피아화는 큰 변동이 없었는데 인니 중앙은행은 공개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에르빈 구나완 후타페아 인니 중앙은행 부서장은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해 루피아가 본래 가치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번 집회로 인니 경제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룰리 아랴 위스누브로토(Rully Arya Wisnubroto)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분석가는 "며칠간의 시장 회복과 투자자 심리는 사회·정치·안보 불안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단기적 경제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시위는 의원들의 과도한 수당 논란과 경찰 과잉 진압 사건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위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졌고, 일부 공공건물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위가 확산되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오는 6일로 예정됐던 방중 일정도 취소했다.

 

한편 인니 경제는 2분기 5.12% 성장하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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