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 "테슬라, '자율주행의 미래' FSD v14 이르면 이달 출시"

2025.09.01 08:16:37

파이퍼 샌들러, 테슬라 투자팀 회의 내용 리서치 노트 공개
“FSD v14, 매개변수 10배 증가…경고 메시지 줄어들 것”
세미트럭 양산 계획·옵티머스 역할·로보택시 서비스 확장 등 언급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의 미래로 평가 받는 ‘FSD(완전자율주행) v14’가 이르면 이달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SD v14는 지난해 출시된 FSD v13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팀과의 회의 내용을 담은 리서치 노트를 발표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FSD가 9월이나 10월 중에 v14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FSD v14는 매개변수가 10배 증가하고 많은 사항이 개선돼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차량 경고 메시지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 v14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 회귀 변환기(Auto-Regressive Transformers)’ 적용이다. 자동 회귀 변환기는 차량이 실시간으로 감지한 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FSD가 도로 위의 보행자를 인식한 후 그들의 움직임 패턴을 분석하고 향후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 세미 트럭의 양산 계획도 공개했다. 이 트럭은 내년 중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기가팩토리 인근 전용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미 프리토레이와 펩시코 등 몇몇 기업과 협력해 지역 물류 운송을 수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옵티머스는 현재 테슬라 공장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내년 이맘때 쯤이면 부품 이동과 배치 같은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의 확장도 언급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미국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약 170제곱마일로 확장했다”며 “이는 경쟁사인 웨이모(Waymo)의 서비스 지역 90제곱마일보다 약 두 배 넓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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