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2 유럽 주행 테스트…출격 임박

2025.08.14 13:43:27

IAA 모빌리티 2025서 공개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전략 전기차(EV) 모델인 '아이오닉 2'의 테스트카로 추정되는 차량의 도로 주행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 연이은 테스트카 출현에 아이오닉 2의 유럽 출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스파이샷 전문매체인 '카스파이미디어'는 12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오닉 2 시제품 테스트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대차 유럽기술센터(ETC)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아이오닉 2로 추정되는 소형 전기차의 도로주행 테스트 모습이 담겼다.

 

카스파이미디어는 현대차 유럽기술센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테스트카의 외부에는 두꺼운 위장막이 부착돼 있어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지만 전면은 세단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후면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루프라인부터 가파르게 떨어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아이오닉 2 전면부는 아이오닉 6, 후면부는 신형 넥쏘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아이오닉 2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크로스오버형 패스트백 혹은 해치백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형 전기차에 적합한 400볼트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급속충전은 최대 130kW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차량 통합 운영체제(OS) '플레오스(Pleos)'를 처음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첫 적용되는 사례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과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B세그먼트 차량인만큼, 현지 수요를 반영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아이오닉 2의 개발은 유럽기술센터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 9월 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2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 3분기에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2가 인스터와 코나 사이 갭을 채울 것"이라며 "유럽 시장 전용 모델인 만큼 르노 4 E-테크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