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즈벡 나보이 프로젝트 물류 허브 자리매김…연간 10만톤 처리

2025.07.31 13:10:27

나보이 공항 위탁 경영·화물 터미널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백)과 변함없는 화물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우즈벡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대한항공은 우즈벡과 화물 수송 협력을 유지해 중앙아시아로의 화물 수송을 확대한다.

 

31일 로지스틱스인사이더닷인(logisticsinsider.in)에 따르면 우즈벡 나보이 국제공항은 대한항공 화물사업부와 협력해 연간 10만 톤(t)의 화물 처리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모회사인 한진그룹이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즈벡에 화물을 운송을 해왔다.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는 우즈벡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나보이 공항 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한다. 한진그룹은 중앙아시아 시장 선점과 그룹의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은 나보이 프로젝트에 따라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의 위탁 경영을 시작했고, 연간 10만t을 처리하는 화물 터미널도 구축해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의 물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한진그룹이 준공한 나보이 공항 화물 터미널은 13만5540여m²(4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4900여 m²(4500평) 규모로 연간 1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장·냉동창고, 검역실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최신식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물동량 증가세에 따라 최대 5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로 증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에 우즈벡항공과 항공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우즈벡 정부의 각별한 요청으로 이뤄진 MOU는 한국의 자원확보 필요성과 물류개발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경험전수 필요성이 상호 합치됨에 따라 체결됐다.


한편,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톱티어로 자리매김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 6%를 차지했다. <본보 2025년 1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항공화물 글로벌 톱티어 '우뚝'…특수화물 입지 강화>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 26개국 45개 도시에 B747-8F, B777F 등 화물기 23대를 운항하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부품과 IT·전자제품, 의류, 의약품, 신선 화물 등을 운송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변동성 확대되었으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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