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14년째 베트남 태권도 꿈나무 응원…K-문화 전도사로

2025.07.28 10:15:16

여성 대표팀부터 유소년 대회까지…체계적 육성 시스템 구축
국제대회 유치·훈련 인프라 지원…올림픽 메달 동반자로 자리매김

 

[더구루=진유진 기자] CJ그룹이 14년째 베트남 태권도 유망주 발굴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꿈을 심는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교육·훈련·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시스템 지원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역할과 K-문화 확산 전략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

 

28일 CJ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여자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남자 대표팀까지 후원 대상을 넓혔고, 한국인 지도자를 현지에 파견해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CJ는 올해 G1 등급 국제 태권도 대회인 'CJ 인터내셔널 태권도 오픈(CJ Vietnam Open)'을 공동 개최하며 후원의 폭을 한층 확장했다. 이 대회에는 13개국 112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놓고 경쟁했으며, 베트남 선수단에는 실전 경험과 함께 국제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했다. G1 대회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확보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

 

눈에 띄는 성과도 이어졌다. CJ가 파견한 김길태 감독이 이끄는 하노이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으며, 김 감독은 '여성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전체 베트남 대표팀은 총 14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태권도 강국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CJ는 오는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베트남 선수단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계속 힘쓸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국제대회 유치, 우수 지도자 육성, 글로벌 교류 확대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유소년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CJ는 'CJ 전국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주최하며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표 선수인 쯔엉 티 킴 뚜옌은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스템 육성 성과를 보여줬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동메달을 추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의 이 같은 행보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K콘텐츠 확산이라는 전략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K-태권도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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