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안' 배터리 광물 매장지 '아프리카' 잡아야

2025.07.20 05:49:34

코트라, 외교 순방·통상 협정 체결·정부 지원 강조
中 공급 의존도 낮춰야…'남아공·탄자니아' 등 자원 부국 주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을 대체할 광물 수입국으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다. 고위급 외교와 통상 협정 체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산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 17일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에서 가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자원 부국을 대상으로 광물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제시했다.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고위급 외교 순방을 추진해 동반 성장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경제동반자협정(IPA) 등 통상·경제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며 △꾸준한 광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출범한 핵심광물투자협의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투자협의회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핵심광물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연간 500억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조성해 핵심광물의 직·간접 투자를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프리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수급처 다변화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의 대(對)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안팎에 달한다. 지난해 천연흑연은 92.9%, 산화·수산화리튬은 83.9%, 산화·수산화코발트는 74.2%, 산화·수산화니켈은 72.4%를 기록했다.

 

높은 중국 비중은 미국 진출의 걸림돌이다.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어서다.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 수요가 높은 이유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 55.3%였다. 미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중국산 광물 수입을 줄일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배터티 광물과 광업 노동력 모두 풍부하다. 정부의 광업 육성 의지도 강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최대 코발트 매장국이다. 남아공은 망간, 마다가스카르는 흑연 매장량이 가장 많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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