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싹쓸이'…원료 수입 쉬워진다

2025.06.22 08:25:48

블랙파운더·재활용 원료 자유롭게 수입…8월부터 시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8월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원재료 수입 규제를 완화한다. 전기차 전환에 대응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21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를 비롯한 6개 부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배터리 재활용을 촉진할 원료 수입 지침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든 검은 분말 형태의 중간재)와 철강 원료를 고체 페기물이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블랙파우더는 △법에서 정한 세관번호로 통관신고를 하고 △유형을 세분화해 취급하며 △포장되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입하지 않은 경우에 한정한다. 재활용 철강 원료는 특정 세관번호로 수입하고, 다른 재활용 원료와 통합해 신고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수입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요건 충족 여부를 결정하고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새 규정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의 원재료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130.2GWh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며 폐배터리 발생량이 늘고 재활용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화기술연구센터는 올해 폐배터리 발생량을 약 78만 톤(t)으로 추측했다. 2027년께 100만 t, 2030년께 200만 t을 돌파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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