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PC법인, 전력공급 시설 투자

2025.06.19 11:37:55

아메다바드 공장 내 변전소 설립
IPPC 지분 완전 인수로 인도 철강 사업 통합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인도 철강 사업의 독자 운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생산현장 전력 인프라 강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지 법인 통합과 함께 설비 고도화에 나서며 철강 경쟁력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디아 PC법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메다바드 공장 내 '트랜스포머 룸(변전실)'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장렬 센터장 등 임직원이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회사는 변전실이 생산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룸은 고전압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공장 내 설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포스코 인디아 PC법인은 이번 투자로 전력 공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 모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변전실 준공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포스코의 인도 철강 사업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는 올 2월 인도경쟁위원회(CCI)로부터 LX인터내셔널이 보유한 IPPC(India Pune Processing Center) 지분 35% 인수를 승인받은 바 있다. 포스코 인디아 PC법인이 IPPC를 100% 소유하게 되며, 분산됐던 가공 거점을 하나로 묶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주도권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5년 2월 5일 참고 포스코, 인도 LX인터내셔널 지분 인수 당국 승인...현지 철강 경쟁력 강화>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82834

 

IPPC는 2005년 LG상사 시절부터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연간 46만 톤(t) 규모의 냉연강판 가공 공장 2개,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연 2만9000t 규모의 공장 1개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현재 델리, 아메다바드, 체나이 등 인도 주요 지역에 총 5개의 철강 가공 거점을 가동하며, 180만t 규모 냉연·도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내부 조직 통합과 더불어 대외 협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현지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간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내부 인프라 강화와 현지 대형 파트너십을 동시에 꾀하며 인도 시장 내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철강을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작년 4월 발표한 포스코의 7대 미래혁신 과제 중에서도 가장 먼저 ‘철강 경쟁력 재건’을 내세웠으며, 인도와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예상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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