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CJ포디플렉스(4DPLEX)가 북미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Final Destination Bloodlines)'의 흥행을 통해 4DX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흥행은 CJ포디플렉서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과 수익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CJ포디플렉스는 20일(현지시간)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주말 동안 약 220만달러(한화 약 3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달성했다.
59개 4DX 스크린에서 스크린당 평균 3만7천달러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4.3%에 달하는 수치로, 제한된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2025년 4DX 국내 주말 흥행 최고 기록 ▲4DX 역대 5월 개봉작 중 국내 최고 흥행 기록 ▲워너 브라더스 영화 중 4DX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등 의미 있는 기록들을 세웠다.
북미 시장에서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수요와 4DX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좌석, 바람, 향기, 안개 등의 특수효과는 관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며 N차 관람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의 성공은 CJ포디플렉스가 단순한 영화 상영 기술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CJ포디플렉스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790개 이상의 4DX 상영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돈 서반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 대표는 "공포 영화가 4DX와 완벽하게 결합될 때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워너 브라더스와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4DX 역대 최고의 워너 브라더스 타이틀을 만들어낸 것에 고무되어 있으며,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