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까지 '찜', 현대차 KT이어 이스라엘 음성AI 기업 카르돔 '파트너 낙점'

2025.05.14 11:13:16

LG전자, 카르돔 AI 음성인식 기술 도입 파트너십 체결
스마트 TV부터 도입…향후 가전·전장 분야로 확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스라엘 '카르돔(Kardome)'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낸다. TV·가전부터 차량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혁신, 차세대 고객 경험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카르돔은 지난 13일(현지시간) LG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돔의 '공간 청취 AI(Spatial Hearing AI)’ 기술을 LG전자 스마트 TV에 통합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다 명확한 음성인식을 통해 AI TV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카르돔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향후 순차적인 소프트웨어 업뎅트를 통해 자사 TV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 TV를 시작으로 스마트 가전, 오디오, 차량 등 자사 전 제품군에 카르돔의 음성 인식 기술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음성 UI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직관적이고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르돔의 '공간 청취 AI’ 기술은 스마트 기기가 인간처럼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끄럽거나 복잡한 환경에서도 명확하고 정확한 음성 인식을 가능케 한다. 이 기술은 특히 여러 명의 발화나 배경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음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 더욱 직관적이고 반응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카르돔은 2019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설립된 음성 인식 AI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 기기가 인간처럼 입체적으로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2021년에 '스타트업 필'이 선정한 '30개의 품질 실시간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와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업들도 작년 카르돔의 1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7일 참고 현대차·한국투자·KB인베, 이스라엘 음성AI 스타트업 '카르돔’ 투자>

 

곽정호 LG전자 MS서비스플랫폼개발담당(상무)는 "카르돔의 기술은 스마트 기기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이 차세대 공간 청취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음성 지원 제품의 가능성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 체르카스키 카르돔 최고경영자(CEO)는 "LG와의 협업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음성 AI 기술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혁신하고, 제품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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