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싱가포르 대형 물류센터 HVAC 시장 정조준…‘멀티 브이아이’ 공급

2025.04.15 11:24:32

에너지 효율·AI 기술 앞세워 대형 물류센터 입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 확대 공략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싱가포르 대형 물류센터에 고성능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멀티 브이아이(Multi V i)’를 공급한다. LG전자는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 물류센터용 HVAC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엔진 기반 스마트 제어 기능을 탑재한 공조시스템 기술 등을 내세워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Tuas)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대형 물류센터에 자사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 브이아이를 납품했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5만9800㎡ 규모로 지어졌다. 싱가포르 건설청(BCA)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그린마크(Green Mark)’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초저에너지)’ 인증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제안하며 기술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입증, HVAC업체로 선정됐다.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과 고성능 솔루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멀티 브이아이는 인공지능(AI) 엔진 기반 스마트 제어 기능을 탑재한 공조시스템이다. 실시간 외부 환경을 분석,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전 모드를 자동 최적화한다.

 

특히 LG전자 특허 기술인 '하이포(High pressure Oil Return, HIPORTM)'시스템을 적용했다. 하이포는 국내 최초 오일이 배관을 통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저감, 압축기에서 직접 오일을 회수해 에너지 효율 저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 독자적 기술이다.

 

LG전자가 현지 대형 물류시설에서 고효율 HVA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싱가포르를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물류·운송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 10% 이상을 차지한다. 현지 물류센터용 HVAC 시장 규모 또한 연간 약 2500만 달러(355억 원)로 전망, 향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의 친환경 건축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김재승 LG전자 아태지역본부장은 “멀티 브이아이는 고성능과 친환경을 동시에 구현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동남아 각국의 지속가능한 건축 트렌드에 발맞춰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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