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인도네시아 다섯번째 매장 오픈…2억 무슬림 '정조준'

2023.11.15 06:00:00

진출 1년 만에 매장 5곳 운영
인니·싱가포르 매출 25%↑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푸드테크기업 고피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종횡무진이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도우 공장이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다섯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2억명 규모의 무슬림 입맛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피자가 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 다섯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센트럴파크몰은 자카르타 중심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하루 방문 고객이 최소 2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CGV그랜드 인도네시아점에 첫 매장 오픈한 데 이어 쇼핑몰 '몰 오브 인도네시아'(Mall of Indonesia)에 추가 입점하는 등 고피자가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피자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국내 피자 브랜드인 만큼 현지 진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고피자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 도우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울라마협회(MUI)로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받았다. 해당 공장에서는 허용된 도살 방식을 거친 식재료를 취급하고, 무슬림이 먹을 수 없는 식품을 분리하는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도우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싱가포르 등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매출 신장률을 최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고피자는 카이스트 출신 30대 최고경영자(CEO)인 임재원 대표가 2016년 서울 여의도 야시장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피자도 햄버거처럼 빠르고 싸게 먹을 순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간편 조리 로봇을 개발해 가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 매출은 창업 5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국내외 매장 수 200여개에 달한다.


그 중 해외 매장 수만 50여개에 달한다.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다. 창업 5년만에 총 5개국에 진출, 현재 30여곳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를 돌파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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