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 지분 일부 매각

2023.06.07 15:25:20

14억8000만 달러 투자 자금 조달 차원
신규 공장 설립·제조 기술 고도화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14억8000만 달러(약 1조93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한다.

 

모빌아이가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면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3500만 주를 매각하고 525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지분율은 88%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의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계획은 투자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제조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3억 달러(약 17조5600억 원)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이후 모빌아이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에 이른다.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자율주행 기업이다. 업체는 카메라나 레이더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자동 분석해 차량 운행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GM과 폭스바겐,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대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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