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연마제 재료' 셰륨 의존도 높아

2023.06.03 00:00:16

일본산 셰륨화합물 수입 비중 지난해 34.4%…1위
공급 과잉에 가격 저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반도체용 연마제의 핵심 원재료인 셰륨화합물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내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국내 셰륨화합물 수입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4.4%를 기록했다. 일본에도 한국은 미국(2344만5183달러·약 300억원) 다음으로 많은 2위 수출국(1818만1207달러·약 240억원)이다. 대부분 반도체용 연마제 제조에 쓰인다.

 

셰륨은 은백색의 금속 희토류 원소다. 자외선을 잘 흡수하고 공기 중에 산화되기 쉽다. 셰륨산화물은 유리의 주요 성분인 이산화규소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연마제뿐만 아니라 적층 세라믹 콘덴서, 서미스터 등 전자재료로 활용된다. 지난 4월 기준 다이이치 희소원소화학공업과 태양광공업, 고순도화학연구소 등이 일본 내 주요 세륨 제조사로 꼽힌다.

 

업계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셰륨화합물을 수입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세륨은 희토류 원소 중 매장량이 풍부한 편에 속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고순도화학연구소에 따르면 25㎏ 기준 △산화세륨(순도 3N) 8000엔(약 7만원) △산화세륨(순도 4N) 1만2000엔(약 11만원) △불화세륨 8500엔(약 8만원) △염화세륨 3만5000엔(약 33만원)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