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美 시버트 이사회 합류…시너지 본격화

2023.05.31 07:36:21

신호철 결제그룹장, 시버트 사외이사 선임
지난 18일 230억 투자 완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가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고 이사회에 합류했다. 경영 참여를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버트는 신호철 카카오페이 결제그룹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호철 그룹장은 인텔·삼성전자 등을 거쳐 2020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로 자리를 옮겨 현재 결제그룹장과 사업개발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시버트는 "신호철 그룹장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우리 이사회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그의 광범위한 핀테크 지식은 우리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시버트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우선 1740만 달러(약 2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9.9%를 확보했다. 이후 주주  및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31.1%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지분을 51%까지 확대해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 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소재의 금융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대상 편의성과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페이는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서비스,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업계 최저 온라인 거래 수수료(0.05%)를 제공 중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수수료 경쟁력 등을 확보해 이후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 사용자 중심 UI∙UX를 갖춘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주식 거래 솔루션을 만들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버트는 카카오페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으며 수익 모델 확장 및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