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농업 금융시장 진출 추진

2023.05.18 08:59:44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 현지 언론사 간담회 진행
이 행장 “인도네시아 농업 분야 관련 금융 생태계 진출”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이와 관련한 금융 서비스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인도네시아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은 지난 16일 현지 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농업은 한 국가의 전략 산업 중 하나”라면서 “인도네시아 농업 분야와 관련한 모든 금융 생태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농업 시장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가 제 관심사 중 하나”라며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은 농민들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 농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는 넓은 토지와 풍부한 노동력, 적절한 기후를 갖추고 있어 농업 시장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보유했다는 게 이 행장 생각이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농업 부문이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14%를 차지한다. 농촌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46%로 절반에 이르며 농업 부가가치는 한 해 1250억 달러(약 167조 원)에 달한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농산물 규모도 지난해 약 2억800만 달러(약 2785억 원)를 기록했다.

 

이 행장은 농업이 제10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1·2·3·4차 산업혁명이 농업에 포함되는 만큼 이 숫자들을 합해 10차 산업혁명이 농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는 농업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KB부코핀은 농업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어 2020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확보했다.

 

KB부코핀은 현재 인도네시아 10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IT 혁신 전략인 '샤인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도 도입하며 최신 IT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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