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CGV, 아시아 미디어 서버 전면교체…GDC와 공급계약

2023.04.27 14:34:10

코로나19 앤데믹 맞아 시설 개선
한국·중국·동남아시아 극장 대상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홍콩 디지털 시네마 솔루션 제공업체 GDC 테크놀로지(GDC Technology·이하 GDC)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미디어 서버 전면 교체에 나선다. 코로나19 앤데믹을 맞아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영화 관람 경험 개선을 통한 소비자 유치를 위해 적극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GDC와 오는 2026년까지 3년을 계약 기간으로 하는 미디어 서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극장에 GDC의 SR-1000 미디어 서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이뤄졌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CJ CGV 극장에 설치된 기존 미디어 서버는 SR-1000으로 교체하고, 해당 지역 내에 들어서는 신규 CJ CGV 영화관에도 SR-1000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디어 서버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영사 관련 장비다. SR-1000은 GDC가 개발한 6세대 디지털 시네마 미디어 서버다. GDC는 SR-1000이 최대 500Mbps1의 비트 전송률에서 SMPTE 및 Interop DCP(디지털 시네마 패키지) 재생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DTS:X 몰입형 오디오 솔루션은 SMPTE ST 2098-2 몰입형 오디오 비트 스트림(IAB) 표준을 지원한다. 글로벌 영화관 배급을 위해 상호 운용 가능한 단일 오디오 형식을 제공하도록 개발된 표준이다. 아울러 SR-1000은 4K, 내장형 디스크 없는 CineCache(내장 캐시 메모리) 2TB 및 내장형 5.1/7.1 시네마 오디오 프로세서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오는 2026년까지 GDC가 CJ CGV에 공급할 미디어 서버 물량은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CGV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한국에 191곳(1343개 스크린), 중국에 144곳(1149개 스크린), 베트남에 83곳(483개 스크린), 인도네시아에 71곳(408개 스크린)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GV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며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에는 인도네시아에 신규 영화관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17일 참고 [단독] CJ CGV, 인니에 공격 투자…본격 사업 확장>

 

CGV 관계자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 투자 가운데 하나"라면서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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