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자산운용이 중국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련 신규 ETF 상품을 출시하고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뮤추얼 펀드 사명을 변경하면서다.
JP모건자산운용은 14일 액티브 차이나 ETF(JCH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액티브 차이나 ETF는 JP모건자산운용의 유일한 중국 주식 중심 ETF다. 상품 라인업에는 중국 주식 테마 뮤추얼 펀드 3개가 포함돼 있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문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액티브 차이나 ETF는 총 55개의 종목을 보유했다. 여기엔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 외에 팡다 특수강 테크놀로지와 신이 글래스 홀딩스도 포함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실제로 중국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신흥시장 지수에선 중국이 32.1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올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경제 재개를 본격화 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JP모건자산운용은 지분 100%를 소유한 중국 뮤추얼 펀드 차이나 인터내셔널 펀드 매니지먼트(China International Fund Management·CIFM) 사명을 모건 펀드 매니지먼트 차이나(Morgan Fund Management China)로 변경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당초 CIF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4월 중국 정부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외국인 소유 지분 제한을 해제했고, JP모건자산운용은 지난 1월 상하이인터내셔널트러스트로부터 CIFM 지분 49%를 인수했다.
CIFM은 총 86개의 펀드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 자산 규모는 1313억 위안(약 25조 원)에 이른다. 이는 150개 이상의 중국 뮤추얼 펀드 중 3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