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민들레로 타이어 생산?…소재 혁신 '주목'

2023.04.01 00:00:34

민들레 뿌리 이용 천연고무 추출
Taraxagum 프로젝트 통해 개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콘티넨탈 타이어가 ESG 경영 일환으로 민들레를 이용한 친환경 타이어 생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00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콘티넨털은 민들레 뿌리를 이용한 고무 타이어 연구 개발을 위한 'Taraxagum 프로젝트'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생산과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기존 천연고무 추출 방식이 과도한 살충제와 지하수 사용, 고무나무 생산을 위한 벌목 등으로 생태계 위협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ESG 경영 일환으로 재활용한 원료(17%)와 재생 가능한 원료(35%)를 사용해 타이어를 만드는 콘티넨탈은 이를 통해 친환경 타이어 생산을 실천하고 있다. 민들레 고무를 활용한 타이어는 이미 승용차 및 화물차용  타이어 시제품 생산에 적용됐고 도로 주행 테스트 등 모든 면에서 적합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민들레 고무 외에도 왕겨에서 추출한 규산염, 식물성 기름 및 수지(resin) 등의 바이오 원재료들과 재활용한 원료들인 플라스틱 페트병, 스틸, 재생 카본 블랙, 낡은 타이어에서 나온 고무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재생 카본 블랙은 탄화수소가 열분해 또는 불완전 연소함으로써 생성되는 미세한 탄소의 분말이다.

 

데이비드 오도넬(David O'Donnell) 콘티넨털 타이어 부문 OE 사업부 총괄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생산 프로젝트 'Conti Green Concept'를 통해 자동차 타이어 업계 생태계 전환과 사회적 책임 등 총체적인 가치사슬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친환경 타이어 생산뿐 아니라 이송 경로를 줄여 탄소 감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타이어 제조에 100%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을 도입해 모든 공급망에서 완전한 기후 중립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순환 경제를 미래의 모델로 폐기물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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