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배터리 가격, 전 세계서 가장 빨리 하락할 것"

2023.03.28 08:38:58

골드만삭스, 중국 에너지 관련 보고서 공개
“중국, 2024년까지 리튬 자급자족 가능”
“2060년엔 에너지 자립…청정 에너지 기술 투자 성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배터리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의 에너지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까지 리튬을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양 전지 및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와 같은 신기술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가 경제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평균 배터리 가격은 심각한 배터리 제조 능력 과잉으로 인해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SIB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하면 배터리 가격 하락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며 “나트륨은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배터리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보고서에선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풍력 터빈과 태양열 패널을 통해 정부가 기존 목표치로 세웠던 것보다 거의 3배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총 용량이 오는 2030년까지 3.3테라와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정부 목표치인 1.2테라와트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에너지 산업 발전이 지난 10년 간의 청정 에너지 기술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업스트림 태양광 제품 시장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풍력 터빈 제조업체는 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간재 및 셀 어셈블리의 최대 생산국이다. 또한 전 세계에 걸친 투자 확대로 리튬 및 기타 원자재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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