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베르나, 인도서 '대박'…예약 1만대 넘어

2023.03.28 09:03:05

출시 일주일 만에 올해 목표 생산량 7분의 1 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세단 모델 '올 뉴 베르나'(국내명 액센트)가 인도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1만대를 돌파, 현지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신형 베르나 사전 예약 1만여대를 접수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첨단기술 탑재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결과, 지난 21일 출시 일주일 만에 올해 현지 생산 목표의 7분의 1을 채웠다.

 

앞서 현대차는 신형 베르나 올해 생산 목표를 7만대로 기존 생산량인 4만대보다 3만대 높게 책정한 바 있다.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유럽과 남미시장 수출 물량을 인도에서 소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신형 베르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모델로 전면에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역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듀얼모니터가 적용됐다.

 

성능은 최고 160마력, 최대토크 265Nm의 성능을 갖춘 1.5리터 TGDI(가솔린 터보) 엔진이 수동 변속기와 함께 장착됐다. 당초 1.4리터 TGDI를 장착할 계획였으나 인도 실시간 주행 배기가스 (RDE) 테스트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됐다. 크기는 △전폭 1765mm △전장 453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670mm이다.

 

특히 운전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베르나 모델 최초 탑재됐다. 여기에 6개의 에어백이 전트림 기본 장착돼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신형 베르나를 앞세워 현지 세단 시장을 공략, 연말 마루티스즈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투싼 등 모델의 활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5만7851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내수 판매는 전년(4만4050대) 대비 7% 증가한 4만7001대, 수출은 전년(9019대) 대비 19% 두 자릿수 상승한 1만850대를 기록했다.

 

SUV 모델들을 앞세워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한 데 따른 결과다. 무엇보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85개국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수출 허브로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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